두을장학재단 이사장 맡은 이부진, 사재 10억 출연

입력 2023-08-03 18:59   수정 2023-08-04 00:17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직을 맡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이 사재 10억원을 재단에 출연했다. 두을장학재단은 국내 최초의 여성장학재단으로, 이전 이사장은 선우영석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다.

3일 경제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2월부터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달 27일엔 이사회를 열어 사재 10억원을 기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두을장학재단은 범(汎)삼성가의 딸과 며느리들이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의 부인 박두을 여사의 유지를 이어받아 여성 지도자 육성을 목표로 2000년 2월 설립했다.

초기 재단 기금 조성에는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고 손복남 CJ그룹 고문 등 범삼성가 딸·며느리들이 참여했다. 초대 이사장은 삼성가 장녀인 이 고문이 맡았다. 이 고문이 2019년 1월 별세한 이후에는 선우영석 전 부회장이 이사장을 지냈다.

이 사장이 재단 이사장직을 수락한 데는 한솔 측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솔그룹은 이 사장이 재단을 맡길 바란다는 이 고문의 유지 등을 들어 이사장직을 수락해줄 것을 꾸준히 권해왔다. 이 고문은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누나로, 이 사장의 고모다.

이 사장은 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사말에서 “두을재단은 사회 각 분야에서 국제적 사고와 능력을 갖춘 전문인,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윤리인을 적극 발굴해 21세기를 주도할 차세대 여성 지도자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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